“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마태복음 5:14)
그리스도인은 세상을 비추는 빛으로 살아야 합니다.
진리를 잃어버린 세상에 기독교가 보여주어야 할 것은
사상과 윤리와 은혜의 힘입니다.
▣ 책 소개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방식과 원칙에 관한 성경적 메시지
이 시대의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윤리와 도덕에 회의를 느끼며
‘그리스도인은 누구인가’,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고민하는 신자들을 위해
김남준 목사가 제시하는 가장 성경적이고 통합적이며 실천적인 해답
이 책은 마태복음 5장에서 7장으로 이어지는 예수 그리스도의 산상수훈 중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라는 말씀을 근간으로, 불의
에 잠긴 세상에서의 그리스도인의 존재 의의와 교회의 사명에 관해 풀어 나간 책이다. 치밀하고 분석적인 논리와 통찰로 무장하
고 줄곧 깊이 있는 신학적 주제에 관해 집필해 왔던 저자가 이번에는 회의와 무관심에 빠진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과 교회로 하
여금 그들의 삶의 방식을 향한 하나님의 엄중하면서도 간곡한 기대를 다시 돌이켜보도록 인도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을 죄 많은 세상에 두신 까닭은 어둠에 익숙하게 하시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에 힘입어 소유
하게 된 빛으로 세상의 어두움을 이기게 하시기 위해서다. 우리는 분명 스스로 빛을 발하는 존재는 아니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
나고 그분의 복음을 받아들임으로써 그분이 비춰 주시는 진리의 빛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렇게 그리스도를 통하
여진리의 사람이 된 우리는 그 진리의 빛을 따라 살아감으로써 이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의 삶으로 세상에 도덕적 감화를
끼칠 수 있다.
저자 김남준 목사가 명불허전의 필력으로 구조화한 이 이치와 원리들은 우리 그리스도인의 지상 최고의 소명은 진리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며 사는 것임을 거부할 수 없는 힘으로 설득하고 있다.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으나 그리
스도인 됨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지 못하고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온 신자들과 한국교회를 향하
여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하여 불러 주신 거룩한 목적을 따라 삶으로 이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는 것이 바로 우리에게 주어
진 하나님의 명령임을 애절할 정도로 반복적으로 호소하고 있다.
인상적인 것은 저자가 이 짧은 성경 말씀을 바탕으로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준과 원칙에 관해 논담을 펼쳐 가는 방식이다. 기독
교 역사 내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 사이에서 수없이 선포되고 논의되어 온 주제를 분석하고 설명하면서 저자는 신학이라는 길
하나만을 걷고 있지 않다. “과연 이 주제에 관해 이토록 넓고 깊게 고찰한 목회자가 있었는가?”라는 경탄이 절로 나올 만큼 저자
는 철학을 비롯한 인문학 전반과 자연 과학에 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매우 통합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그리하여
원론을 인지하고 확신할 뿐 아니라 자발적인 열심으로 실천적인 의지까지도 갖게끔 유도하고 있다. 그 시도 자체만으로도 독자
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지적 영적 갈급함의 충족에서 오는 차별화된 기쁨을 줄 수 있으리라고 기대한다.
한 가지 덧붙일 것은 이러한 심오하고 다층적인 접근 방식의 생경함을 실제 삶에서의 경험을 접목한 설명으로 상쇄시켜, 이론과
사변이 아니라 가슴을 후비는 각성과 반성으로 다가오도록 배려한 점 역시 감명 깊다는 사실이다.
추천의 글
▣ 추천사 발췌
강영안, 서강대 철학과 교수 김남준 목사님의 사고가 매우 통합적이라는 사실을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알았습니다. 받은 훈련
이나 활동으로 보면 목사님은 뛰어난 신학자요 목회자이십니다. 그러나 성경을 읽고 사고하고 적용하는 과정을 보면 신학과 철
학은 물론 인문학과 자연과학에 이르기까지 적절하게 하나님의 진리를 풀어 내는 데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심지
어 도시미학에 관해 상당히 긴 논의를 하는 것을 보고는 목사님의 학문적 폭과 관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일 우리가 무엇을
알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에 대해서도 그리스도인은 무지할 권리가 없음을 목사님은 몸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략]
김남준 목사님의 책을 읽으면서 특히 반갑게 생각하는 점은 사상과 윤리, 지성과 실천적 삶을 다같이 강조하는 모습을 본 것입
니다. 우리가 배워 온 신앙 전통은 믿음, 열심, 헌신을 많이 강조했습니다. 제대로 생각하고, 제대로 알아가는 과정과 윤리적
삶은 소홀히 했다고 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반지성주의와 윤리무관심주의가 우리 한국 교회 안에 상당히 깊이 스며
든것은 우연이 아닙니다. 교회 안에서는 무조건 “아멘.” 하고 열심히 모든 일에 참여해야 좋은 신자인 것처럼 이해될 뿐 아니
라 세상의 윤리 기준으로 보아도 문제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은 것처럼 보는 태도가 여기서 비롯되지 않았나 생각
합니다.
김남준 목사님은 이 책을 통하여 그리스도인이 지성주의와 반지성주의의 덫을 벗어나 제대로 된 사상 체계를 가질 수 있는 길
과 도덕주의와 윤리무관심주의의 덫을 벗어나 윤리의 힘을 얻을 수 있는 길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상의 힘과 윤리의
힘은 삼위 한 분이신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 그분 안에 있는 사랑과 은혜에서 나올 수 있는 것임을 목사님은 잊지 않고 계속 강
조를 하고 있습니다.
목차
추천의 글
출간에 부치며
제 1 장. 빛으로 부르신 사람들
I. 들어가는 말
II. 세상의 빛
A. 신약에 나타난 ‘빛’의 용례
B. ‘그 빛’인 신자들
C. 하나님과 영광의 빛
III. ‘그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
A. 신학적 의미
B. 윤리적 의미
IV. 결론
제 2 장. 세상을 비추게 하신 사람들
I. 들어가는 말
II. 예수님의 두 비유 : 동네와 등불
A. 산 위에 있는 동네
B. 등경 위에 둔 등불
III. 모든 사람에게 비치는 빛
A. 본성의 빛, 그 이상의 것
B.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보게 하는 ‘그 빛’
IV. 진리의 빛과 인간의 행복
A. 등불로 충분한 세상
B. 물리쳐야 할 마음의 어둠
V. 결론
제 3 장. ‘그 빛’의 가변성과 불변성
I. 들어가는 말
II. ‘그 빛’으로 비치게 하라
A. 허락을 뜻하는 명령
B. 너희의 ‘그 빛’
III. ‘그 빛’의 불변성과 가변성
A. ‘그 빛’의 불변성
B. 교회의 정체로서의 ‘그 빛’
C. ‘그 빛’의 가변성
IV. 교회의 ‘그 빛’, 가변성의 경륜
A. 인간 창조의 경륜과 조화됨
B. ‘그 빛’의 공동체적 성격
C. 하나님을 절대적으로 의존함
V.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A. 하나님을 의존하는 경건
B. 우리의 시대 안에서 사랑하며 충성함
VI. 결론
제 4 장. ‘그 빛’과 선한 행실
I. 들어가는 말
II. ‘그 빛’을 비치게 한다는 의미
A. 사람 앞에
B. 그 시대의 사람들 앞에 빛을 비춤
III. 착한 행실과 ‘그 빛’을 비춤
A. 착한 행실들
B. 세계와 인간의 목적으로서의 선
C. 착한 행실과 ‘그 빛’을 비춤
IV. 결론
제 5 장. 세상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I. 들어가는 말
II. 너희 착한 행실들을 보고
A. ‘보고’ : 봄과 앎
B. 윤리적 행동들의 특성
C. 도덕은 우리의 종교의 참 됨을 입증함
III.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A. 하늘에 계신 하나님
B. 너희 아버지이신 하나님
C.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
IV. 결론
부록 1. 참고 문헌
부록 2. 색인